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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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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퓰리처상 수상작. <올리브 키터리지>는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여성을 중심으로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크로스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세 편의 단편에 담아낸 연작소설 형식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퉁명스럽고 허점이 많으면서도 매혹적인 인물 올리브가 있고, 독자의 정서에 진하게 호소하는 세련된 작품"이라는 평을 들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다 이제는 정년퇴임한 여인이다. 거구의 이 여인은 일반적인 의미의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녀는 '결코 어떤 일에도 사과를 하지 않는' 사람이며, '크로스비 주민 가운데 걸코 우는 모습을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극도로 변덕스러운' 사람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연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이 퉁명스럽고 무뚝뚝하며 차갑고 강인한 여인 올리브를 축으로 이 마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세 편의 단편에 실어 전한다. 올리브는 몇몇 단편에서는 극의 중심에 전면적으로 등장하며, 몇몇 단편에서는 조연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인물에 의해 잠깐 언급되는 형태로 소설 전편에 걸쳐 등장한다.

올리브 키터리지의 남편 헨리를 주인공으로 한 '약국', 어린 시절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는 삶과 쉽게 융화하지 못하는 케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밀물', 더는 예전의 다정함을 찾을 수 없는 아내에게 지쳐가는 빈둥지증후군을 앓는 노인 하먼의 이야기를 담은 '굶주림' 등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약국 / 밀물 / 피아노 연주자 / 작은 기쁨 / 굶주림 / 다른 길 / 겨울 음악회 / 튤립 / 여행 바구니 / 병 속의 배 / 불안 / 범죄자 / 강

: 누가 뭐래도 삶은 선물이라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수많은 순간이 그저 찰나가 아니라 선물임을 아는 것이라고.” 삶이 선물이라는 걸 몰라서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그 선물이 어떤 것인지 모두 확인해봤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아주 외로운 밤이 되면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풀어보는 시간이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세속적인 판단과 욕망들, 편견과 진부함과 선입견의 포장이 모두 사라지고 난 뒤에야 우리는 그 선물이란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함께 보낸 시간들, 혹은 혼자서 보낸 시간들. 후회스럽기만 한 시간들, 혹은 영원히 반복하고 싶은 시간들. 좋은 선물이 있고 나쁜 선물이 있을 리 없지 않겠는가? 선물이란 다 좋은 것이지. 만약 삶이 선물이라면, 우리가 그 모든 시간들이 다 좋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의미에서 선물일 것이다.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시선과 인물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파고드는 사건을 통해 우리 인생의 여러 나날들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따뜻하고 지혜로운 『더블린 사람들』을 읽는 듯하다.
이병률 (시인, 여행 작가, <끌림> 저자)
: 우리는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간에 사랑하게 되어 있다. 존재는 사랑하면서 반짝인다. 살면서 눈물겨운 것은 마음에 가득 넘치는 사랑이 있어서가 아니라, 마음 가득 채워야 할 사랑이 있어서다. “사람들은 대개 정작 인생을 살아갈 때는 그 소중함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라는 문장 앞에서 심하게 심장을 끄덕끄덕하다가, 이 소설의 마지막 언저리에서 맥없이 흘릴 수밖에 없었던 눈물. 그러다 또 “인생은 뼈와 마찬가지로 서로 얽혀 직조되며 어긋난 뼈는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문장은 십여 년 동안 짊어지고 왔던 생각들을 일제히 덮으며 흐려지게 하는 것만 같다. ‘불량 옷감’에서 잘라낸 것 같은 우리들은 흐벅지게 이 소설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세상에, 이 이상하고 불가해한 세상에” 이토록 선명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얼마나 참 다행인지! 우리는 이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사랑하게 되어 있다. 그래야 비로소 생의 잔인한 아름다움 속으로 걸어갈 수 있다.
: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이여, 이 이름을 기억하라. 올리브 키터리지! 당신은 그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올리브라는 독창적인 인물을 명민한 필치로 속속들이 조각해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에게 찬사를 보낸다. 책장을 덮을 때면 당신은 이 책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을 것이다. 경탄할 이유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풍부한 아이러니, 진정한 놀라움의 순간, 강렬한 정서를 바탕으로 이야기들을 빚어낸 스트라우트의 솜씨는 가히 최고다. 찬란하고 힘 있는 소설.
수전 스트레이트 (소설가)
: 『올리브 키터리지』는 세찬 바닷바람을 쏘인 듯 예리하지만 조용하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울린다. 올리브는 상실과 인생에 대해, 그리고 심지어 예상치 못한 사랑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독창적인 인물이다.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글에 대한 나의 믿음을 되찾게 해주었다. 그것은 깊숙한 어둠까지 비추면서도 독자에게 산뜻하고 정제된 기쁨을 느끼게 하는 소설의 장점에 대한 믿음이다. 스트라우트는 우리의 진정한 보물이다. 세상에, 독서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
앤 패커 (소설가)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우리가 성숙한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 이들의 화해와 소소한 즐거움에 관한 아름다운 글을 쓴다. 섬세하고 미묘하며, 우아하고 통찰력 넘치며, 깊은 감동을 주는 『올리브 키터리지』는 내가 소설을 읽을 때 갈망하는 바로 그 기쁨과 깊은 감정을 선사한다.
: 올해 최고의 책 중 하나. 이 소설은 여러 결이 살아 있는 음악이다. 스트라우트의 소설은 거장의 솜씨가 빛나는 깊이 있는 글이다. 올해 나온 소설집 중 한 권만 읽으려 한다면,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어라.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메인 주 해안 마을 주민들의 평범한 인생에 대한 가슴 시리도록 절절한 이야기. 조용한 슬픔과 인간적인 교류가 눈부시게 교차한다. 읽기는 쉽고, 잊기는 어려운 소설.
: 올리브 키터리지, 혹은 그녀를 만들어낸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이 정교한 칼날 같은 작품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 마라. 스트라우트는 아름다운 문장을 새겨낸다.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으면서 우리는 어쩐지 뒤통수가 따갑고, 우리가 얼마나 안일하게 사물에 대해 제멋대로 추정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눈뜨게 된다. 소금기 묻어나는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깜짝 놀랄 만한 삶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 매우 인간적인 작품. 외로움과 상실이 매 페이지마다 배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우트는 부드러운 유머와 자양분 넘치는 희망의 약을 함께 건넨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샌프란시스코 최대 일간지)
: 스트라우트는 캐릭터에 인간성을 부여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작가이다. 이 소설은 너무나 인간적인 캐릭터와 눈에 보일 듯 생생한 배경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올리브 키터리지는 이 소설을 역동적으로 이끄는 생명력이자, 붉은 피가 흐르는 개성적인 인물이다. 올리브가 등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녀가 언제 다시 등장할까 고대하게 된다.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올리브 키터리지의 존재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소설집이 이렇게 강렬하게 독자의 정서를 강타하기란 매우 드문 일이다. 점수를 준다면 단연 A다.
: 스트라우트의 전작들도 좋았지만, 『올리브 키터리지』는 그 작품들보다 더 뛰어나다. 이 작품은 인간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지, 그리고 스스로를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지를 조명한다. 『올리브 키터리지』를 읽는 즐거움은 늘 지지할 수만은 없는 복잡한 캐릭터에 강렬하게 공감하는 데 있다.
: 스트라우트는 섬세한 통찰력과 명쾌한 문장으로 삶의 즐거움을 확인시켜준다. 이 소설은 인간의 조건을 완벽하게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낸 초상화로, 끝없는 분노, 잔인성, 상실을 총망라하고 있는 한편 관대함, 공동선, 그리고 평생을 지켜온 신의에 대한 뛰어난 고찰을 잊지 않고 있다.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우리가 서로에 대해 얼마나 잘 모르고 있는지, 세상 모든 이들이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처절하게 애쓰는지, 누군가와 공유하는 추억이나 튤립의 충격처럼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얼마나 놀라운 치유력을 갖는지 보여준다. 스트라우트의 사랑스러운 이 책도 그 작은 소중함 중 하나이다.
: 육지로 갓 잡아올린 물고기마냥 펄떡이는 생의 잔인함. 울지 않고 울음에 대해 말하는 법.
: 악동의 해피엔딩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5월 7일 문학 새책

수상 :2009년 퓰리처상
최근작 :<이야기를 들려줘요>,<바닷가의 루시>,<오, 윌리엄!> … 총 20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49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OTT 기업들의 프리랜스 리드 링귀스트로 일하며, 문학 번역과 회의 통역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올리브 키터리지』, 『드라운』, 『이렇게 그녀를 잃었다』, 『검은 개』, 『서쪽으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미국 횡단기』 등이 있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은이)의 말
독자들이 인간의 인내력, 여러 난관에 부딪혔을 때 사랑의 인내력에 경이를 느끼기를 바랍니다. 일상적인 매일의 삶이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존중할 만한 것이라는 점도요. 또한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 독자들이 더 큰 이해를, 또는 전과는 좀 다른 이해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쉽게 재단하고, 자신이나 남에 대해 쉽게 변명을 하느라 고통을 받지요. 그런데 저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실망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 대략 비슷하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실패하고 성공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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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광대한 여정>,<수박을 샀다>,<더 트리스>등 총 4,60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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