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사람'이 아닌, '그림에 그려진 것'에 중점을 두고 씌어진 명화 감상 길잡이. 서양회화사 800년의 명작 550점을 주제별로 안내한다. 연대가 아닌 장르로 회화를 이해하는 접근법을 선택, '그림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설명했다. 또한 시대를 초월한 회화 언어의 본질을 다양한 측면으로 살폈다.
총 여섯 명의 영역별 필자가 참여, 시기와 나라가 아니라 주제와 장르에 따라 본문을 구성했으며, 각 장의 접근법 또한 세부 주제에 따라 구성했다. 이것은 그림을 볼 때 가장 먼저 생기는 질문, 즉 그림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 책을 통해 가장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많은 화가들이 동일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화가들은 어떻게 전통의 영향을 받고 전통에 대응하는가, 그리고 그 결과 얼마나 다양한 의미가 만들어지는가. 화가들이 과거의 미술에 반응하는 방식은 모방에서 공공연한 거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종교화, 신화화와 알레고리화를 다루는 장에서는 수세기 동안 화가들이 가장 즐겨 그린 많은 주제와 이야기를 설명하고 그림 속의 성인, 신, 영웅을 알아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다. 다른 장에서는 각 회화 장르에 사용하는 기호와 상징을 살핀다. 어떻게 음악이 그림에서 사랑이나 조화를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되는지, 또는 정물화에서는 꽃의 풍부한 상징 등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