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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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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등 지성의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COVID-19) 이후의 세상은 결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에 학교와 교육은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할지 교육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코로나 이후의 교육은 코로나 이전의 교육과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 중에는, 일자리 자체가 사라진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거대한 코로나 불황이 전세계를 덮쳐오고 있다.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일자리 zero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만 같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인은 코딩을 배우고, 국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디지털 산업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하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하게 될까?

이 책은 ‘공생교육’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으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테크놀로지의 진화 이전에, 불신사회에서 공생사회로 진화하지 않으면, 각자도생의 지옥도가 더 어지러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공생이 없다면 우리에겐 미래도 없다. 코로나19를 전후로 각 가정과 사회에서 돌봄과 안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돌봄을 ‘저렴한 노동’으로 치부하고, 돌봄 노동자에게 하청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돌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택광 (문화비평가, 경희대학교 영미문화전공 교수)
: 교육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질문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매체 환경의 변화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전통적인 교육 관계를 혁신적으로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환희의 책은 이런 전환의 시대에 새로운 교육의 윤곽을 제시하고자 하는 실천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풍부한 교육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공생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이 책이 부디 널리 읽혀서 한국 교육의 대안을 고민하는 생산적인 토론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
함영기 (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 미래교육 이야기가 한창이다. 그 출발은 4차 산업혁명 담론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기술진화 이야기만 난무할 뿐, 정작 교육과 4차 산업혁명의 연결 고리를 성찰적으로 탐색하는 작업은 소홀하다. 그저 기술진화에 따라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하므로 교육과 학교는 이에 맞추어 맞춤형 인재를 키우라는 주문만 있는 형국이다.
저자는 먼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갖는 과잉 서사를 지적하고, 역량(competency) 개념에 관한 비판적 검토로 이어간다. 관심을 갈구하는 고독한 현대인의 심리를 인지자본주의라는 틀 안에서 해명하는 시도는 흥미롭다. 불신사회와 안전강박이 주는 교육본질의 소외를 다룬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학교 중심의 거버넌스를 넘어 마을교육공동체의 생성과 확산을 주장한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관료적 교육행정을 혁신하자고 한다. 이러한 전환적 관점으로 나와 타자를 동시에 배려하는 미래/공생교육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젊은 사회학도의 신선한 주장은 교육행정가, 교사, 학부모에게 큰 시사점을 줄 것이다. 두루 읽히기를 바란다.

최근작 :<문화과학 116호 - 2023.겨울>,<미래·공생교육>,<[큰글자책]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공립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회학(사회운동, 사회철학, 퀴어이론)을 전공했다. 최근에는 인지자본주의, 생태주의, 복잡성 교육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새로운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2016), 「전환 기술과 전환 교육」(2015), 「안녕 세대가 386 세대에게 고한다」(2014), 「국가와 폭력」(2012) 등이 있다.

살림터   
최근작 :<인공지능시대 한국교육의 대전환>,<인공지능 시대 교육에 던지는 엉뚱하고 당연한 질문>,<느린 지식과 서두르지 않는 아동기>등 총 447종
대표분야 :교육학 5위 (브랜드 지수 246,380점), 역사 31위 (브랜드 지수 22,133점)
추천도서 :<카스트로, 종교를 말하다>
혁명가 피델 카스트로와 사제 프레이 베토의 대담은 일반적인 인터뷰를넘어섭니다. 신학자의 날카로운 통찰에서 나오는 질문과 정치가의 탁월한 경륜에서 나오는 대답으로, 칼과 방패가 마주쳐 불꽃이 튀듯 대화가 오갈 때도 있습니다. 그들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쿠바의 종교문화와 정치 현실에서 등장한 쿠바 사회주의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결국 누가 혁명가인지, 누가 신학자인지 모를 정도로 이해와 화해 그리고 상호 존중이 서로에게,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부디 이 책이 오래된 미래를 살아낸 쿠바와 쿠바 인민들을 이해하고 연대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정치와 종교, 혁명과 신앙은 결코 둘로 갈라설 수 없으며, 삶 속에 서로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정광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