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서찰을 전하는 아이>의 작가 한윤섭의 신작. 분단의 상황과 의미를 미스터리처럼 선보였던 <봉주르, 뚜르>, 동물들이 처한 섬뜩한 공포를 다룬 <해리엇> 등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었던 그가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결합한 역사동화로 돌아왔다. <너의 운명은>은 구한말 의병과 독립군을 소재로, 한 소년이 의병이 되어 만주로 떠나는 과정을 그렸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늦여름, 열한 살 아이는 자신과 나라의 처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왜 자신과 어머니는 양반처럼 잘 살 수 없는지, 왜 조국은 일본에 지배받게 되었는지 골똘히 생각하는 주인공. 고민 끝에 아이는 안팎의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길을 나서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주저앉지 않고 빛을 찾아 나선 용감한 아이의 이야기가 긴 여운과 감동을 전한다.